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맛 좋은 설 과일, 제대로 골라 오래 보관하는 방법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사과는 들었을 때 묵직한 것이, 배는 투명한 노란 빛을 띠는 게 좋다.”

다음달 설 연휴를 앞두고 농촌진흥청이 과일을 잘 고르는 팁을 소개했다.

세계일보

시장에 유통되는 과일은 지난해 가을 수확 후 저온 저장한 것이다. 사과와 배는 지난 여름 폭염 등으로 예년보다 크기가 작고 출하량도 지난해보다 각각 18%, 27% 줄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이후 기상이 양호해지면서 당도와 착색 등의 품질은 평년과 비슷하다.

사과는 들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들어야 좋다. 전체적으로 색이 골고루 잘 들어 있고 밝은 빛을 띨수록 맛있는 사과다.

배 역시 보기에 좋은 게 맛도 있다. 겉이 맑고 투명한 노란 빛을 띠는 것을 고르자. 꼭지 반대 부분이 튀어나와 있거나 미세하게 검은 갈라짐이 나타나는 것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또 껍질이 울퉁불퉁하거나 쭈글쭈글하지 않고 매끄러운 것을 고른다.

세계일보

단감은 꼭지와 과실 사이에 틈이 없이 붙어있어야 좋다. 전체적으로 얼룩이 없고, 만졌을 때 과육이 단단한 것을 고른다.

사과나 배, 단감은 상온에 보관하면 노화 속도가 빨라져 영양이 빠져나가고 맛도 떨어진다. 특히 사과는 노화 호르몬인 에틸렌 가스를 많이 배출한다. 다른 과일과 함께 보관하면 빨리 물러질 수 있으므로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따로 냉장 보관하는 게 좋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명수 과수과장은 “올해 설 과일은 크기는 작지만 품질은 지난해만큼 좋으므로 맛좋은 과일을 똑똑하게 구매해서 가족들과 즐거운 명절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