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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SW이슈] 김정은 논란 ‘오늘밤 김제동’…진짜 문제없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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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전경우 기자] ‘김정은 찬양’ 의혹을 받던 KBS1 ‘오늘밤 김제동’(사진)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문제없음’이라는 결론을 내며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방심위는 지난 21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김정은 위인맞이 환영단장’의 인터뷰를 방송한 ‘오늘밤 김제동’에 대해 다수의견으로 ‘문제없음’을 최종 의결했다. 소수의견으로는 이적단체인 북한의 지도자를 찬양하는 내용을 방송한 것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검찰 고발이 이루어진 만큼 법적 판단이 있을 때까지 의결을 보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소수의견을 밝힌 의원은 표결 직전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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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공영방송노조는 해당 방송 내용과 관련, 양승동 KBS 사장과 제작진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해 공은 검찰로 넘어간 상태다. 검찰 수사 결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입증되면 상황은 다시 바뀌게 된다. 국가보안법 7조에는 ‘국가의 존립ㆍ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한다는 정을 알면서 반국가단체나 그 구성원 또는 그 지령을 받은 자의 활동을 찬양ㆍ고무ㆍ선전 또는 이에 동조하거나 국가변란을 선전ㆍ선동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라는 조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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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KBS1 ‘오늘밤 김제동’은 지난해 12월 4일 방송분에서 김수근 ‘김정은 위인맞이 환영단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찬양하는 내용의 인터뷰를 약 2분가량 내보냈다. 이 방송은 자유한국당의 ‘먹이’가 됐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4일 'KBS의 헌법파괴 저지 및 수신료 분리징수 특위'를 발족한 자리에서 “편향적 시각을 가진 사회자가 이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 자체가 KBS의 정치 편향성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고 김제동을 공개적으로 ‘저격’ 했다. 그러면서 "언론자유가 아닌, 왜곡과 편향적 시각을 보여주는 KBS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일부 언론도 비슷한 시각의 기사를 내놨다. 제작진은 공식입장을 내놓으며 반박했다. 제작진은 “김정은을 찬양했다는 보도는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한 것이다. 스튜디오에 출연한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과 신지예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 (김수근 단장 발언) 관련하여 비판적인 입장의 토론을 이어 갔다”고 해명했다.

제작진은 지난달 10일 관련 영상 요약본 유튜브 링크를 공식 SNS계정에 올리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kwjun@sportsworldi.com

사진=KBS1 ‘오늘밤 김제동’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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