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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목포 투기 의혹' 손혜원 "당적 내려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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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 “투기 밝혀지면 의원직 사퇴 / SBS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할 것”/ 野 “탈당으로 해결 안돼” 공세

전남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20일 “국민을 의미 없는 소모전 속으로 몰아갈 수 없다”며 “당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홍영표 원내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당 지도부에는) 당에 더 이상 부담 주지 않고 제 인생과 관련한 문제라서 제가 해결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투기 의혹` 해명과 자신의 거취를 포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그는 “검찰 조사를 통해 그런 사실(목포 부동산 투기)이 밝혀진다면 그 자리에서 저는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여당 간사인 손 의원은 “문체위도 공정한 수사를 위해 떠나 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의혹을 최초로 보도한 SBS와 언론 보도에 대해 “SBS가 저 한 사람을 죽이려 하는데 그 이유를 도대체 알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하며 “SBS뿐 아니라 허위사실 유포로 지금까지 기사를 쓴 기자들과 기사를 모두 캡처해 200여건을 다음주에 바로 고소할 것”이라며 사실상 언론과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그는 또 ‘탈당 후 명예회복 후 출마할 것이냐’는 물음에 “출마하지 않는다. 이미 100번은 얘기했다”고 거듭 확인했다.

자유한국·바른미래·민주평화·정의당 등 야 4당은 일제히 비판 논평을 내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소관 상임위와 관련된 사업지역의 부동산을 대량으로 매입한 행위는 탈당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손 의원은 의원직을 내려놓고 자연인 신분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손 의원 사태에 대한 관련 상임위 소집과 국정조사, 특검까지 요구하며 공세 범위를 전방위로 확대했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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