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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목함지뢰로 두 다리 잃은 하재헌 중사 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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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1일부로 전역조치 예정 / “패럴림픽 금메달 꿈 이루고파”

세계일보

비무장지대(DMZ) 수색작전 도중 북한 목함지뢰 도발로 부상한 하재헌(25·사진) 중사가 전역한다.

하 중사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31일부로 군 생활을 그만두고 전역을 하게 됐다”며 “짧았지만 길었던 약 5년의 군 생활 동안 많은 걸 배우고 겪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도 “확정되지 않았지만 본인의 전역 희망일인 31일부로 전역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5년 8월 4일 서부전선 DMZ 수색작전에 투입됐던 하 중사는 북한군이 수색로 통문 인근에 매설한 목함지뢰가 폭발하면서 양쪽 다리를 잃었다. 하 중사는 전역 결심 배경으로 새로운 꿈에 도전하고자 하는 의지를 꼽았다. 그는 “장애인 조정 선수로서 패럴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게 목표이자 꿈이어서 (군 생활을) 그만두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전북 군산 은파호수공원에서 열린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남자 조정 개인전 1000m PR1(선수부) 경기에 참가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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