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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산업硏 "올해 제조업 부진 심화 전망"…반도체 등 매출 전망 BSI 큰 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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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2019년 제조업 매출액 전망 BSI] (자료: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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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제조업 매출이 작년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수출을 견인했던 반도체 부진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됐다.

산업연구원은 지난달 56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올해 제조업 매출 전망 BSI가 91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작년 조사 결과가 101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매출 부진에 대한 업계 우려가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산업연구원은 중화학공업을 비롯해 중소기업과 내수기업 부진이 심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전자, 정밀기기 BSI만 100을 상회하고, 반도체와 자동차, 철강 등 대다수 업종 부진이 우려됐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증가(개선)를,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를 의미한다.

산업 유형별로는 중화학공업(89)이 가장 부정적이고, 경공업(91)과 정보통신기술(ICT)산업(99) 등 순서로 조사됐다. 기업 유형별로는 중소기업(88)과 내수기업(88)이 대기업(100)과 수출기업(101)에 비해서 다소 부정적이었다.

주요 업종별 매출 전망 BSI는 전자(113)와 정밀기기(103)만 100을 웃돌았다. 지난해 수출 호조를 이끌었던 반도체는 83으로 조사돼 부진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는 작년 전망이 104였던 것을 감안하면, 2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감소 폭이 가장 크다.

자동차(84), 기계(88), 철강(90), 화학(95) 등 대다수 업종 매출 전망이 전년보다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기타운송(91)은 전년(87)에 비해 부정적 전망이 다소 약화됐다.

올 1분기 매출 전망 BSI도 대부분 업종이 100을 상당 폭 밑돌면서 전분기보다 크게 하락했다. 반도체(90)를 비롯해 자동차(78)와 조선·기타운송(88) 등 운송장비업과 철강금속(77) 등에서 두 자릿수 하락했다. 전자(91)와 섬유(91)는 전 분기 대비 소폭 반등했다.

내수 전망치(93→84)는 수출(96→93)보다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컸고, 설비투자(95)도 전분기보다 하락했다. 고용(95)은 전분기와 같았다.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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