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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새단장 마친 ‘LCK’, 스포츠십 ‘강화’…중계 정통 스포츠 기법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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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아프리카TV 손잡고 새출발…관람 및 중계 환경 개선

매경게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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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단장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모습이 공개됐다. 기존 방송사인 OGN과 스포티비게임즈를 대신해 SBS아프리카TV 채널이 참여하며 대회 관람 및 중계 환경도 일반 스포츠의 느낌을 살린다. 대회의 공정성과 안정성을 위해 LCK공동심판위원회도 발족해 운영한다.

11일 라이엇게임즈코리아(대표 박준규)는 서울 종로구 청진동 그랑서울 ‘롤파크’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라이엇게임즈코리아 오상헌 e스포츠사업총괄은 “올해 중계는 LCK는 SBS아프리카TV, 네이버, 아프리카TV, 페이스북 게이밍 등이 참여하고 해외의 경우 페이스북, 트위치 등 글로벌 플랫폼을 비롯해 중국의 후야, 일본 오픈렉, 독일 서머너즈인, 프랑스 오게이밍 등에서도 중계할 예정”이라며 “(OGN, 스포티비 등은) 협의를 진행했지만 각자의 사정이 있어 의사결정을 늦추게 됐고 현 시점에서는 이들과 같이 시작하지는 못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올해 LCK는 기존과 달리 라이엇게임즈코리아가 직접 방송 콘텐츠를 제작해 외부 채널을 통해 중계하는 형태로 변경됐다. 이를 위해 라이엇게임즈는 자체 e스포츠경기장 ‘롤파크’를 만들고 방송콘텐츠 제작 인력도 충원했다. 실제 이날 현장에 나선 이민호 방송총괄은 MBC스포츠국과 드라마국 등을 거친바 있다.

이 총괄은 “방송제작을 위한 자체인력 20명에 중계제작진, 미술팀 등 각 경기에 총 50여명의 인력이 투입될 예정”이라며 “증강현실(AR)기술을 구현한 카메라와 로보틱캠, 서라운드 입체 음향 등 약 30여대 카메라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매경게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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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방송 중계의 경우 정통 스포츠 기법을 적극 활용한 계획이다. 프로야구, 프로축구 등 일반 스포츠의 느낌을 살려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스포츠 측면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이 총괄은 “롤파크는 믹스트존, 선수입장 통로 등 기존 스포츠 경기장의 형태로 제작했고 코치진의 리액션이나 반응을 볼 수 있는 코치박스도 만들었다”라며 “분석 데이터 등도 스포츠 측면을 강화하기 위해 넣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게임 내 상황에 맞춰 현장 노출 그래픽과 조명, 음향 등을 변경하는 등 현장 관람객들의 몰입도도 높일 예정이다.

이 총괄은 “우리의 최대 강점은 직접 게임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깊이 있고 통합된 경험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운영의 안정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총 6명의 전문심판으로 구성된 LCK공동심판위원회도 발족한다. 기존에는 심판이 우선적인 판단을 내리고 기술적 부분 등을 감안해 운영진과 다시 결정하는 구조였으나 이로 인해 경기 지연이 늦어지는 사례가 많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e스포츠협회의 경기심판장과 라이엇게임즈측의 기술심판장 등 2명의 심판장을 포함한 총 6명 심판들이 활동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한국e스포츠협회 김철학 사무총장은 “공동심판위원회를 통해 리그의 공정성을 제고하고 운영 안정화를 꾀할 것”이라며 “관련 교육도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우수 심판 양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LCK 스프링 정규 리그는 오는 16일 개막해 3월 31일까지 펼쳐진다. 정규 리그 1라운드는 주 5일로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2라운드는 주 4일로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은 ‘SK텔레콤 T1’과 ‘진에어 그린윙스’의 대결로 시작하며 당일 경기 티켓은 판매 2분만에 매진된바 있다. 중계진으로는 전용준, 성승헌 캐스터와 이현우, 김동준, 강승현 해설이 함께한다. 메인스폰서는 우리은행으로 2020년까지 총 4개 시즌을 후원한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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