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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노란 조끼' 잇단 시위에도 마크롱 지지율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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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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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8주째 이어진 '노란 조끼' 연속시위 이후 여러 타협안을 제시한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프랑스여론연구소와 피뒤시알이 지난 3~4일 1천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동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마크롱 정부의 국정 지지율은 한 달 전보다 5%포인트 오른 28%로 조사됐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지지율은 두 달 연속 감소하다 이달 들어 회복세로 돌아섰습니다.

마크롱 정부를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가장 큰 이유로 '국외에서 프랑스의 이익을 수호한 것'을 꼽았으며, 30%는 경제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마크롱 대통령이 유권자들의 관심사를 이해하고 있다고 보는 비율은 19%에 그쳤습니다.

유류세 인상 정책에 따른 서민층의 불만으로 지난해 11월 중순 시작된 '노란 조끼' 시위 후 국정 지지율은 지난해 말 역대 최저 수준인 20% 초·중반대로 추락했습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이 유류세 인상 계획 철회, 최저임금 인상 등 여러 가지 여론 진정책을 내놓은 뒤 지지율이 오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조사 시기상 이런 결과에는 지난 주말 이후 변화한 시위국면이 반영되지는 않았습니다.

지난 5일 파리에서는 성난 시위대가 시내 곳곳에 방화하는 등 과격시위에 나서면서 정부가 다시 강경 대응으로 돌아섰고 크리스마스 연휴에 잠시 줄어들었던 시위자 수도 다시 늘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35%가 극우 정치인 르펜이 이끄는 국민연합을 제1야당으로 꼽아 올 5월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정당의 입지가 공고화되는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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