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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심석희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4년 간 성폭력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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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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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자신을 지도했던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폭행은 물론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난달 경찰에 고소장을 냈습니다.

심 선수는 고소장에서 고등학교 2학년인 지난 2014년 여름부터 평창 올림픽 개막 두 달 전까지 4년에 걸쳐 조 전 코치로부터 지속적으로 성폭력 피해를 겪었다고 폭로했습니다.

심 선수는 특히, 국제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거나 대회가 끝난 뒤에도 범행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범행 때마다 "운동을 계속할 생각이 없느냐"는 협박과 무차별적인 폭행에 시달렸다고도 털어놨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을 압수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심 선수는 조재범 코치가 자신에 절대 복종하도록 강요하고 협박했고 선수 생활을 중단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가족에게조차 얘기를 꺼내지 못했다고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용기를 내 성폭력 피해를 밝혔다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조재범 전 코치는 심 선수를 상습 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구속 수감 중인데 오는 14일 2심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조 전 코치의 변호사는 조 전 코치가 성폭행 혐의는 전혀 말도 안된다면서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변호인은 또 휴대폰과 태블릿 PC 비밀번호도 제공하는 등 경찰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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