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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증권사 수장 잇따라 교체…한투·KB·삼성·이베·하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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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왼쪽부터 김성현·박정림 KB증권 각자대표,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대표 (사진 = 각 증권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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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연말을 맞아 임기가 만료되는 증권사 수장들이 속속 교체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임된 사례가 대다수였지만 올해는 증권업계 대표 장수 CEO 유상호 사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는 것 등을 포함해 KB증권, 삼성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대표 얼굴이 잇따라 바뀌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이날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해 박정림 지주 WM총괄 부사장 겸 은행 WM그룹 부행장 겸 KB증권 WM부문 부사장과, 김성현 KB증권 IB총괄 부사장을 KB증권 각자 대표이사로 선정했다. 이 두 신임 대표는 이달 중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된다.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화합을 다지며 KB증권을 함께 이끌었던 현 윤경은·전병조 KB증권 사장은 이달 말 대표이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난 17일 사의를 표명했다.

증권업계 최장수 CEO로 유명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도 지난달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과 동시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후임엔 정일문 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지난달 23일 내정됐다. 정 사장 내정자는 한국투자증권 전신인 동원증권에 입사한 뒤 주식발행시장(ECM) 상무, 퇴직연금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삼성증권도 지난달 26일 장석훈 사장이 대표이사 직무대행에서 공식 대표이사로 등판했다. 지난 4월 발생한 배당오류 사태에 책임을 지고 구성훈 전 대표이사가 사임한 후 장 사장이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지난 5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홍원식 대표가 퇴진하고 김원규 전 NH투자증권 대표가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1985년 NH투자증권 전신인 럭키증권에 입사해 NH투자증권 초대 사장을 지냈다. NH투자증권 40여년 역사상 최초로 내부 출신이 수장이 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 내정자는 내년 3월 정기 주총에서 선임될 예정이다.

지난 10월 말 DGB금융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된 하이투자증권은 신임 대표이사로 김경규 전 LIG투자증권 대표를 선임했다. 김경규 대표는 LG투자증권 법인영업본부장, 우리투자증권 주식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2012∼2016년에 LIG투자증권 대표를 역임했다.

이 밖에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및 조웅기 부회장(각자 대표이사),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부회장,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사장,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사장 등 대표이사들도 내년 3월 주총까지 임기 만료를 앞두고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다.

조웅기 부회장은 지난달 승진함에 따라 최현만 수석부회장과 함께 교체될 가능성이 낮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2010년부터 메리츠종금증권을 8년여간 이끌어온 최희문 부회장은 뛰어난 실적과 무사고 경영으로 이번에도 유임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mi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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