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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기업 절반 내년 경기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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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업 중 절반 이상이 내년 경기가 올해보다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해 정부의 규제 완화와 노동유연성 확대를 가장 크게 요구했다.

19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기준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 176곳 중 51.1%가 내년 경기가 올해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4.6%에 불과했다.

내년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은 제조업체들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다소 악화'가 49.4%, '크게 악화'는 10.4%로 제조기업 10곳 중 6곳이 내년 경기가 더 안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초 목표치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53.4%로 가장 많았고, 목표 초과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업은 11.9%에 불과했다. 올해 경영상 겪은 가장 큰 어려운 점으로 기업들은 '경기 불황으로 인한 내수 부진'(53.4%)을 꼽았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 위축'(20.5%)이 뒤를 이었고,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 정부의 노동정책'이라고 응답한 기업도 14.2%로 집계됐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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