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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조용한 살인마 '일산화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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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사진=JTBC)


강릉 펜션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현장의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았다는 소방 관계자의 말에 따라 가스 유출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펜션 보일러 가스 배관통이 분리된 것을 확인했다. 학생들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사망하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강릉 펜션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현장감식 과정에서 1.5m 높이 가스보일러와 배기구를 연결하는 연통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강릉시 펜션에서 고등학생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 사고와 관련, 수사본부를 꾸려 진상을 확인 중이다.

사고 직후 펜션 내부에서 측정된 일산화탄소 농도는 155ppm으로, 정상 수치의 8배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면 혼수, 발작, 호흡마비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이번 사고가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망으로 점쳐지는 이유다.

다만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유은혜 교육부장관과 김부겸 행안부 장관이 현장에 급파돼 교육부, 경찰청, 소방청, 강릉시, 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수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강릉의 펜션 사고로 숨지거나 의식을 잃은 서울 대성고 학생 대부분이 이미 대학에 합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화 기자 kimmh@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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