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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박지원의 ‘한국당 인적청산’ 관전평 “김병준 간단한 분 아냐···홍준표, 치고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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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경향신문 자료사진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76)이 16일 “김병준호 인적청산 범위가 상상보다 큼에 놀랐다”며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인적쇄신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다 일찍 단안을 내렸다면 임팩트가 더 강했으리라 여겨진다”며 이같이 적었다. 박 의원은 “나경원 원내대표의 입장은 원내를 보호해야 한다는 본연의 임무를 내 세우겠지만 속내로는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박 의원은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는 엉거주춤?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치고 나올까?”라며 보수 야당 ‘주요 플레이어’들의 향후 움직임을 예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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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친박은 뭉쳐서 당을 장악하려 하나 국민들로 부터는 냉대를 받게 될 것”이라며 “일부 지역과 박정희 박근혜 향수세력들은 상당한 세력으로 서포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박이 문제다. 구심점도 없고 세도 없다”며 “박근혜 탄핵이라는 시대정신과 도덕성,명분을 가졌으니 미래를 설계하면 가능성도 있으리라 판단된다”고 했다.

박 의원은 글의 말미에는 “김병준 비대위원장! 역시 간단하신 분 아닙니다”라고도 밝혔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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