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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여성·병역거부자·장애인도 군인으로 만든 국방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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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강한 이스라엘 군대의 비밀

노석조 지음 | 메디치미디어 | 332쪽 | 1만7000원

이스라엘은 한국과 안보 환경이 비슷하다. 사방이 군사 강국이고 인구와 면적, 경제력은 상대적으로 열세다. 내부적으로 병역 거부자 증가와 현역병 감소라는 위험 요소를 안고 있는 것도 유사하다. 그런데 주변국과 크고 작은 분쟁에서 결코 밀리지 않으며, 미래를 대비할 많은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어떻게 군사적으로 강한 나라가 됐을까.

조선일보 중동 특파원으로 500일 동안 예루살렘에서 군인과 전략 무기들을 취재한 저자가 그 속에서 찾은 국방 전략과 병영 혁신 정책을 책에 담았다. 한국이 앞으로 직면할 안보 문제를 이미 맞닥뜨리고 해결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정책과 전략을 현장에서 취재하고, 이를 어떻게 한국에 적용할 수 있을지 자세히 분석했다. 저자는 각종 시설에 한국인 최초로 들어가 근무 중인 병사들을 인터뷰했으며 전쟁 영웅들과도 만났다. 특히 혼성 부대의 여성 전투부대원, 정보부대에 근무하는 자폐증 청년, 입대를 거부하던 원리주의자들로 구성된 '하레디'부대를 소개한 대목이 인상 깊다. 양심적 병역 거부 무죄판결로 논란을 겪고 있는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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