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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폼페이오, 안보리에 "이란 미사일 제재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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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2일(현지 시각) 이란의 미사일 활동을 금지할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등 대(對)이란 제재를 강화할 것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촉구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2016년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시행한 이후 이란의 미사일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제한할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선일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018년 12월 12일 이란 문제를 논의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폼페이오 트위터


폼페이오 장관은 2010년 안보리가 채택한 강력한 이란 제재안인 안보리 결의 1929호를 부활시켜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핵을 운반할 수 있는 이란의 탄도미사일 관련 활동을 금지하는 2010년 안보리 결의 속 내용을 반영해 이란에 대한 조치를 강화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2015년 안보리는 주요 6개국(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독일)과 이란이 맺은 이란 핵합의 체결에 따라 8년 동안 핵무기 운반용 탄도미사일 활동을 삼갈 것을 촉구하는 안보리 결의 2231호를 채택했다. 그러나 일부 국가들은 이 결의가 안보리 결의 1929호보다 강제력이 약하다고 불만을 제기해왔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JCPOA가 이란의 악의적 행위를 막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을 분명하게 확인했다"며 "안보리는 중동을 여행하는 중동 및 미국 국민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으며, 유럽인들도 이란의 미사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2020년 해제되는 이란에 대한 금수 조치를 해제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이 금수 조치를 피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항구와 공해상에서의 검색과 차단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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