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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보석 석방된 멍완저우 “화웨이와 중국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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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캐나다에서 체포됐던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은 11일(현지 시각) 보석으로 풀려난 뒤 "화웨이와 조국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환구망 보도에 따르면, 멍 부회장은 이날 중국 소셜미디어(SNS) 위챗에 "나는 밴쿠버에 있고, 이미 가족에게 돌아왔다"며 "나는 화웨이와 조국(중국)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조선일보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캐나다에서 체포된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은 2018년 12월 11일 보석으로 석방됐다(왼쪽 사진). 오른쪽은 석방 후 멍 부회장이 소셜미디어(SNS) 위챗에 올린 글. /홍콩이코노믹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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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내게 관심을 가져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 멍완저우"라고 쓴 뒤 화웨이의 광고 포스터를 첨부했다. 포스터에는 물집 등 상처투성이인 발레리나의 발과 함께 ‘고난 없이 위대함도 없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멍 부회장은 미국이 주도하는 이란 제재를 위반하고 국제 은행들을 속인 혐의로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지난 1일 캐나다에서 체포됐다. 캐나다 대법원은 이날 보석금 1000만캐나다달러(약 84억5000만원)에 멍 부회장의 조건부 보석을 허가했다. 멍 부회장은 전자발찌를 차고 사설 보안업체의 24시간 감시를 받아야 한다.

화웨이는 보석 결정이 나온 직후 성명을 내고 "우리는 캐나다와 미국의 사법체계가 옳은 결론을 낼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중 무역협상과 국가 안보를 위해 멍 부회장 체포 사안에 직접 개입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선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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