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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이산화질소 농도 상위 10곳중 9곳 서울…최악은 아차산사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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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연합, 전국 321곳 시민참여 모니터링

"미세먼지 저감하려면 자동차 줄여야"

뉴시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8일 오전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 출근하는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근하고 있다. 기상청은 "오늘은 대기 확산이 원활해 대부분 미세먼지가 '보통' 수준이겠으나, 남부지역은 남진하는 국내외 미세먼지로 농도가 높을 것"이라며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의 경우 아침까지 나타나겠다"고 예보했다. 2018.11.28. park769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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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전국에서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은 상위 10곳 중 9곳은 서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광진구 아차산사거리의 오염 정도가 가장 심했다.

12일 녹색연합이 지난달 6~7일 이틀간 서울 61개 지점 등 전국 321개 지점에서 시민들과 미세먼지 중 이산화질소(NO2) 농도를 측정한 결과를 보면, 서울시 이산화질소 농도가 97ppb로 가장 나빴다.

이산화질소는 일산화질소(NO)와 함께 대기 중에서 미세먼지와 오존을 형성하는 대기오염물질이다.

서울 다음으로 인천이 총 38개 지점에서 74ppb. 대전 87개 지점 58ppb, 광주 개 지점 52ppb, 부산 43ppb, 울산 32ppb 순으로 측정됐다.

조사지점 321곳 중 39.9% 정도인 128곳은 우리나라 일평균 이산화질소 관리기준인 60ppb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위지점 15곳은 모두 수도권 안이었다. 특히 서울 광진구 아차산사거리는 이산화질소 농도가 138ppb로 가장 높았는데 이는 서울에서 가장 낮은 은평구 진관초등학교 교문 밖 농도(23ppb)의 6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어 서울 신사역 2번출구와 인천 문학경기장정문교차로가 128ppb, 서울 용두동 사거리가 123ppb, 서울 이수역 14번출구가 120ppb 등을 기록했다. 상위 15곳 중 13곳, 10곳 중 9곳이 서울에 집중됐다.

주로 자동차 등 석탄·석유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질소 특성상 상대적으로 자동차가 많은 수도권의 도심지역에서 농도가 더 높게 나왔다고 녹색연합은 전했다. 최저순위 농도로 확인된 지역들은 대부분 도시숲, 교외지역, 하천 주변 등이었다.

녹색연합은 "이산화질소의 농도차이는 자동차에 기인한다"며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도권을 비롯한 도심에서는 자동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고민돼야 한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대전대학교 환경모니터링 연구실이 제작한 이산화질소 간이측정기(Passive Sampler)가 활용됐다. 온라인을 통해 전국 321명 참가자를 모집해 조사에 참여했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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