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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11월 취업자 16만5천명↑…실업률 3.2%·동월기준 9년만에 최고(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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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증가폭 10개월 만에 최대…제조업 취업자 9만1천명 감소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민경락 기자 = 지난달 취업자는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의 추세에 비춰보면 증가 폭 자체가 평년 수준에 미달했으며 실업률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통계청이 12일 공개한 '2018년 11월 고용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718만4천명으로 작년 11월보다 16만5천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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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30일 세종시 세종고용복지센터에서 한 시민이 구인 게시판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년 동월과 비교한 취업자 증가 폭은 5개월 만에 10만명대를 회복했다.

올해 1월에 이어 최근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취업자가 늘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6월 10만6천명을 기록한 이후 7월 5천명, 8월 3천명, 9월 4만5천명, 10월 6만4천명으로 4개월 연속 10만명을 밑돌았다.

11월 취업자 16만5천명↑…10개월만에 최대 증가 / 연합뉴스 (Yonhapnews)


추세적으로는 점차 개선하고 있으나 지난해 월평균 취업자 증가 폭(32만5천명)이나 정부의 올해 월평균 취업자 증가 폭 전망치(18만명)에는 여전히 못 미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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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정보통신업, 농림어업 등에서 뚜렷하게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은 취업자가 9만1천명이나 감소했다.

이밖에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도매 및 소매업도 취업자가 줄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고용률은 61.4%로 작년 11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고용률은 올해 2∼10월 9개월 연속 하락하다 지난달 제자리걸음으로 돌아섰다.

지난달 실업자는 90만9천명으로 1년 전보다 3만8천명 늘었다.

11월 취업자 16만5천명↑…10개월만에 최대 증가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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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4일 오전 서울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실업급여 설명회장이 실업급여를 신청하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실업률은 3.2%로 작년 11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11월 기준 실업률은 한국 경제가 금융위기의 영향권에 있던 2009년 3.3%를 기록한 후 올해가 최근 9년 만에 가장 높았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9%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보건업, 사회복지서비스업, 정보통신업의 취업자 증가세가 유지되고 도매 및 소매업이나 숙박음식점업의 취업자 감소 폭이 줄어들면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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