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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올댓차이나] 11월 중국 승용차 판매량 202만대 1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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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으로 20년만에 전년 하회 전망..."미중 통상마찰 등 여파"

뉴시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11월 승용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8.0% 크게 감소했다고 재화망(財華網) 등이 11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가 전날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11월 일반 승용차와 다목적 스포츠차(SUV), 다목적차(MPV)를 포함한 승용차 판매량이 202만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승용차 판매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줄어든 것은 6개월 연속이다.

이로써 올해 들어 1~11월 누계 승용차 판매는 2017년 동기에 비해 4.0% 감소한 2015만2000대에 그쳤다. 연간 기준으로는 최소한 20년 만에 전년 판매 실적을 밑돌 것이 거의 확실해졌다.

구체적으로는 11월 일반 승용차가 전년 같은 달보다 13.6% 줄어든 102만4000대로 집계됐다. 1~11월 누계는 1008만4000대로 2.3% 감소했다.

11월 SUV는 85만4000대가 팔려 20.6%나 크게 감소했다. 1~11월 누계는 855만8000대로 3.7% 줄어들었다.

MPV 판매 대수도 11월 30.3% 급감한 14만1000대에 머물렀다. 1~11월 누계는 150만9000대로 15.3% 덜 팔렸다.

하지만 11월 신에너지 승용차는 12만9000대가 팔려 57.8% 급증했다. 1~11월 누계는 84만5000대로 89.3%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커별 1~11월 누계 판매 순위는 상하이 다중(大衆), 이치(一汽)다중, 제너럴 모터스(通用)가 1~3위를 차지했다.

지리(吉利)와 상치(上汽) 승용차, 광저우 도요타 등은 극심한 판매 부진 속에서도 30% 안팎의 신장세를 보여 주목을 샀다.

시장에서는 미중 무역전쟁이 좀처럼 수습 기미를 보이지 않는 속에서 주가 하락이 겹치면서 중국 소비자의 구매력에 부담을 주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세계 자동차업계가 1990년대 이래 성장 원동력으로 의존해온 중국 시장의 축소가 앞으로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가 인기를 끄는 것도 개인 소비자가 자동차 구입 필요성을 떨어트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중국자동차유통협회에 따르면 자동차 재고를 측정하는 지수가 11월 사상최고를 경신했다.

유럽과 북미에서도 자동차 수요 신장세가 둔화하면서 각국 자동차 메이커 간 시장 확보 쟁탈전이 한층 가열할 전망이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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