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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스무살 생일에 부모에게 흉기 휘두른 아들…아버지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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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아들이 부모에게 흉기를 휘둘러 아버지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이 발생한 날은 아들의 스무 번째 생일이었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A군(19)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이날 오전 0시35분쯤 대구시 달서구 진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53)의 어깨를 흉기로 한차례 찌른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어머니(51)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채널A에 따르면 이날은 A군의 생일. 방위 산업체에서 군 대체복무 중인 A군은 4주 군사훈련을 마친 뒤 이날 회사로 복귀할 예정이었다. 가족들은 전날 A군을 위한 생일파티를 열어주기도 했다.

경찰은 “부모님이 흉기에 찔린 것 같다”는 A군 여동생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복부에 상처를 입은 어머니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범행은 모두 인정했으나 동기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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