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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중년 갱년기여성의 화병, 어떻게 극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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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낙엽을 보면서 우울하고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히며 괜히 분노가 치밀어 올라오는 사람들이 있다. 간혹 젊은 30대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 40~50대의 중년 여성들이다. 수능이 끝난 자녀의 성적이 노력에 비해 낮아 상대적 박탈감과 분노가 '울화병' 즉, 화병으로 이어진 경우도 적지 않다. 화병은 주로 명절 전후 스트레스로 쌓인 분노의 감정을 표출하지 못하고 억누르면서 신체적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최근 들어 특정한 시기와 관계없이 경쟁적인 사회분위기와 팍팍한 살림살이, 빈부격차에 따른 허탈감 등으로 화병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0~14년) 불안장애와 같은 화병으로 진료받은 환자 99만 3417명, 이중 여성 환자가 약 65만명으로 남성의 2배에 달한다. 50대 여성환자는 14만명으로 전체 화병환자 7명중 1명 꼴이다.

화병은 만성적 혹은 일시적 스트레스를 제대로 해소할 길이 없는 경우에 생기는 각종 정신적 증상, 신경증, 신체 질환을 통틀어서 일컫는다. 대표적인 증상은 답답함과 무기력,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분노 폭발이 있다. 화병은 증상이 반복되면 고질적인 양상을 보여 점차 의욕상실, 무력감을 호소하며 우울증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욕설, 폭력, 심한 짜증을 내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소아시한의원 이혁재 원장은 22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2시 50분까지 평택 AK백화점 문화아카데미 에서 '중년의 화병'을 주제로 공개강좌를 진행한다. 이혁재 원장은 왜 하필이면 중년 갱년기 여성들에게 화병 증상이 더욱 심하게 발생하는지 그 원인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며 화병을 미리 예방하는 방법 및 누구나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음식, 약차 치료법을 병인의 치료 원리에 입각해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강의는 사전 예약 신청이 필요하며 평택 AK 문화센터 현장 방문자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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