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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트럼프, 닐슨 국토안보장관 경질 예고…“대규모 개각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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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의 교체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워싱턴포스트(WP)가 복수의 전·현직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닐슨 장관 교체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한 지 이틀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닐슨 장관이 자신의 강경 이민정책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각) 보수 인터넷 매체 ‘데일리콜러’와의 인터뷰에서 닐슨 장관의 퇴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미국 행정부는 항상 중간선거 이후에 변화를 준다"며 "곧 국토안보부와 관련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

조선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11월 14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형제도 개편을 골자로 한 ‘첫걸음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승인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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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국토안보부를 시작으로 대규모 개각도 예고했다. 그는 "아주 성공적인 경력을 가진 많은 정치인들이 정부에 들어오기를 원한다"며 "아직 결정내린 건 없지만 여러가지를 검토하고 있다. 다양한 곳에 변화를 줄 계획"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슈 휘터커 법무장관 직무대행의 임명도 암시했다. 그는 ‘법무장관 자리에 휘터커 대행 외에도 다른 누군가를 고려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휘터커는 매우 존경받는 인물이고, 많은 사람들이 그를 점점 더 좋아하고 있는 것 같다"며 "나는 차기 법무장관이 정해질 때까지 그가 맡은 일을 잘 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존 켈리 백악관 비서 실장을 경질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닐슨 장관과 함께 켈리 실장을 교체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며 그의 후임으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비서실장인 닉 아이어스가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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