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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뉴스 플러스] 남은 연차, 밤도깨비 여행으로 소진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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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내년 2월 열릴 예정인 대만의 등축제. [사진제공 = K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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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도깨비. 이맘때 어김없이 등장하는 여행 패턴이다. 밤늦게 출발해 다음날 이른 새벽부터 일정을 시작하는 총알 해외여행을 말한다. 짧고 굵게. 몸은 힘들지만, 누구나 도전해봄 직한 총알 여행 패턴. 마침 11월과 12월. 연차가 아직 많이 남은 직장인들에겐 밀린 연차를 소진해야 하는 타이트한 시기다. 직판 여행사 KRT가 연차 소진에 딱인 밤도깨비 여행지 4곳을 추천했다. 도전해 보시라.

1. 다이내믹 홍콩= 밤도깨비 여행의 메카로 꼽히는 곳. 연말엔 카운트다운 이벤트까지 있으니, 밤도깨비 여행엔 최적기다. 짧은 항공 시간도 매력. 항공편으로 약 3시간 반이면 바로 홍콩 땅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무비자로 90일 체류가 가능하니 비자 걱정도 노. 가장 큰 강점은 시차. 한국과는 불과 1시간이다. 그냥 훌쩍 다녀와도 몸에 무리가 없다. 아, 그리고 이곳, 먹방 투어의 핫스폿. 딤섬에 꼬치까지 풍성한 길거리 미식에 트렌드를 한발 앞서는 쇼핑까지 즐길 수 있으니 무조건 달려가야 한다. 아, 누아르라는 단어에 익숙한 7080세대라면 향수를 자극할 주윤발, 유덕화, 장국영 등 홍콩 누아르 영화 주인공들의 흔적까지 묻어 있으니, 남성들에게도 괜찮은 여행 목적지.

2. 먹방 핫스폿 대만 = 연말 먹방으로 스트레스 푸실 분이라면 볼 것 없다. 대만. 약 2시간30분이면 닿을 수 있는 대만은 별도의 비자 신청까지 필요없으니 밤도깨비 투어로는 딱이다. 여기에 홍콩처럼 전혀 몸에 무리가 없는 시차. 불과 1시간이다. 타이완 관광청이 테마로 정한 것도 매력. 미식, 자연, 문화, 쇼핑, 로하스, 로맨스의 총 6가지의 테마 여행이 가능하니, 말 다했다. 사실상 오감 여행이 가능한 셈. 굳이 연말까지 바쁘게 다녀올 필요도 없다. 여유 있게 내년 초까지 밤도깨비가 가능하니깐. 이유? 2월에 열리는 등불 축제가 하이라이트니깐.

3.아이와 함께 도쿄 = 아이와 함께 밤도깨비로 도전해볼 만한 곳도 있다. 다름 아닌 도쿄. 엔저에 비행시간까지 2시간 이내니, 손쉽게 가볼 만하다. 비자도, 시차도 없는 곳으로 가뿐한 여행이 최고 강점. 왕복 비행편이 줄줄이 대기 중인 것도 어드밴티지다. 주말이라도 오전에 30분 간격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같은 대형 국적기가 뜨고 내린다. 저가항공까지 포함하면 입맛대로 왕복 비행편을 고를 수도 있다. 대도시의 면모와 더불어 키덜트에게 최적인 디즈니랜드는 덤. 각종 캐릭터 상품, 눈이 휘둥그레지는 편의점 음식과 디저트도 놓치지 말 것. 소설이나 영화 배경에 등장한 다양한 맛집들도 즐비하니 낭만, 아니 총알 연말투어에 최적이다.

4.맥주 한잔 칭다오= 그야말로 맥주 한잔하러 잠깐 해외를 찍고 올 수 있는 허세를 부릴 수 있는 곳. 항공 직항편을 이용하면 1시간30분 만에 닿는다. 시차라 해봐야 1시간. 아, 물론 불편한 건 있다. 비자. 어쩔 수 없다. 중국 여행엔 비자만큼은 챙겨야 하니깐. 그래도, 좋다. 밤도깨비 여행엔 딱이다. 산둥성의 대표 도시로 풍부한 문화유산과 윤택한 생활 수준을 자랑한다. 게다가 부산 해운대나 기장 분위기의 해안도시. 고층 건물에 줄줄이 들어선 스타벅스 같은 해외 커피체인들이 첨단 도심 분위기를 뽐낸다. 독일식 건축 양식, 신선한 먹을거리,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는 맥주, 와인까지 3대 재미를 놓치지 말 것.

▷▷ 밤도깨비 여행 즐기는 Tip = KRT를 포함해 여행박사 등 다양한 중소형 여행사들이 밤도깨비 여행 코스를 선보이고 있다. 자유여행이 기본. 여기에 패키지여행, 세미 패키지 등 다양한 일정까지 매력이다. 비용은 30만원대. 골라잡으시라.

[신익수 여행·레저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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