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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택시-카카오 만났다, 정주환 "산업 발전 공감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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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이익단체 두 곳이 카카오모빌리티와 회동했다. 교착 상태에 빠진 카풀 서비스 확산이 전환점을 맞을지 주목된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9일 페이스북에 “카카오모빌리티 사무실에 양대 택시노조 위원장(강신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 구수영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위원장)께서 방문했다”면서 “한국 택시산업 발전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생각을 나눴고, 택시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생각에 있어 카카오모빌리티와 공감대가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은 이번 달 광화문에서 카카오 카풀 사업진출 반대 시위를 한 이익단체 4곳 중 2곳이다.

정 대표는 “택시에 대한 깊은 통찰을 지닌 두 분 위원장께서 저희가 생각하는 방향에 대해 현명한 조언들을 해주시고 더 좋은 방법을 나눌 수 있어서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개했다.

정 대표는 “한국 택시산업은 사납금 문제, 승차거부 등 많은 이슈들을 포함하고 있어 종사하시는 분들도 어려움이 있고, 시민들도 불편함을 겪기에 쉽지는 않겠지만, 혁신이 꼭 필요한 산업”이라면서 “한국 택시산업은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성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또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가 보다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택시 영역에 종사하시는 분들과 고민을 나누고 생각을 더하는 기회를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달부터 카풀 서비스를 위한 기사(크루) 모집에 나섰다. 현행법상 출퇴근 시간에 이용료를 받는 카풀 서비스는 합법이다. 출퇴근 시간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고 기존 택시업계가 반발해 서비스 출시는 미루고 있다.

국토교통부, 더불어민주당 등은 카풀서비스로 인한 기존 택시업계 축소에 대한 보상책을 마련하고 카풀 서비스에 대한 규정을 명확히 하는 등 사태 해결을 위해 테스크포스를 구성해 논의 중이다.

전자신문

(왼쪽부터) 강신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구수영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위원장. 사진=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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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소 게임/인터넷 전문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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