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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 경제 투톱으로 지난 1년 반 동안 일해온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오늘(9일) 교체됩니다. 신임 경제부총리에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정책실장에는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이 최종 낙점을 받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가 오늘 문재인 정부 2기 경제 사령탑을 맡을 신임 경제부총리와 청와대 정책실장을 발표합니다.
먼저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임에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내정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또 장하성 정책실장 후임에는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이 최종 낙점을 받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당초 김 부총리, 장 실장 순으로 순차 교체하는 방안이 검토되기도 했지만 불필요한 오해를 부를 수 있어 동시 교체하기로 결정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혁신성장을 주도한 김 부총리가 성장, 소득주도 성장을 이끈 장 실장이 분배를 상징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한쪽을 먼저 교체하면 현 정부가 성장이나 분배, 어느 한쪽을 중시한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경제 정책 노선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김동연-장하성 경제 투톱은 1년 반 만에 함께 물러나게 됐습니다.
교체가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이들에게 계속 일을 맡기는 건 당사자와 정부 모두에게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도 작용한 걸로 보입니다.
또 다음 주 아세안과 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해외 순방에 나서는 문재인 대통령 일정도 고려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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