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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공지영 “이재명 점 의혹 담긴 녹취파일 게시자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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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소설가 공지영씨가 지난 7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장편소설 '해리' 출간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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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공지영씨가 배우 김부선씨와의 통화 녹음 파일을 인터넷에 최초로 게시한 네티즌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 녹음 파일 내용 때문에 신체의 점 의혹이 불거져 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진해 신체 검증을 받은 지 5일만이다.

공 작가는 20일 페이스북에 녹취 파일이 올라왔던 한 네티즌의 트위터를 공유한 뒤 “별 활동이 없던 이 자는 이전 트위터 게시물을 모두 지워 자신의 게시물을 없애고 지난 4일 저와 김부선씨의 녹취 파일을 발췌해 올렸다”며 “이 자를 고소한다”고 적었다. 공 작가는 또 “이 자에 대해 아시는 분은 제보해 달라”고 덧붙였다.

공 작가가 함께 올린 트위터 게시물에는 2분 20초 분량의 녹취 파일이 올라와 있다. 이 파일에는 공 작가와 김씨가 이 지사의 신체 부위를 언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네티즌은 이 녹취 파일을 올리면서 이 지사와 지지자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도 올렸다.

공 작가는 녹취 파일이 유출된 경위도 밝혔다. 공 작가는 “이모씨가 김부선씨가 불안해하니 함께 대처 방안을 연구해보자는 취지에서 (녹취 파일을 달라고 해) 비밀 엄수를 약속하고 건넸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 파일이 공 작가의 허락 없이 유출됐다는 것이다.

공 작가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 할 이씨와의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공 작가가 녹취 파일을 공유한 사람이라고 주장한 이씨는 이 지사와 김씨의 교제 사실을 증명할 증거를 가진 사람에게 현상금 500만 원을 걸겠다고 했던 시인이다.

공씨는 이 게시글에서 김씨와 이 지사에게 “미안하다”고도 썼다. 그는 “녹취 파일 유출 후 저는 김부선씨에게 정말 미안했다. 또 이 파일이 이 지사에게도 불리했을 테니 그에게도 인간적으로 미안했다”고 적었다.

앞서 녹취 파일이 공개된 후 ‘점 논란’이 계속되자 이 지사는 지난 16일 오후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에서 신체 검증을 받았다. 이 지사는 피부과ㆍ성형외과 전문의 2명에게 신체를 7분간 검사 받았다. 의료진은 “녹취록에 언급된 점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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