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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투기 등급' 직전까지 추락한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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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무디스, 재정 건전성 악화·구조조정 지연 우려로 Baa3로 강등… 전망은 '안정적']

머니투데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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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탈리아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했다. 재정악화 우려를 받는 이탈리아는 이로써 투기 등급 직전까지 추락하게 됐다.

무디스는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3로 낮췄다. 이는 무디스가 투자대상으로 적합하다는 판단하는 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투기등급 중 가장 높은 Ba1의 바로 위 등급이다.

무디스는 향후 수년간 이탈리아 정부의 재정적자가 줄지 않아 국내외 충격에 취약해진다고 신용등급 강등의 배경을 밝혔다. 또한 경제와 재정의 구조개혁이 지지부진한 것이 중기적인 성장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무디스는 설명했다.

이탈리아는 EU(유럽연합) 국가 중 그리스 다음으로 부채 규모가 높다. 부채 규모는 GDP(국내총생산) 대비 130%가 넘는다.

막대한 부채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는 2019년 예산안을 당초 계획보다 3배나 늘려 GDP의 2.4%로 정하면서 EU의 우려를 사고 있다.

다만 무디스는 이탈리아가 국내외 충격에 약해질 가능성이 있음에도 아직까진 경제 여건이 좋다고 판단해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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