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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김창호 원정대 시신, 17일 새벽 인천공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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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까지 서울시립대 대강당에 합동분향소 설치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군 구르자히말 남벽 직등 신루트 개척에 나섰다가 참변을 당한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의 시신이 17일 새벽 한국에 도착한다.

김창호 대장과 유영직(장비 담당), 이재훈(식량·의료 담당), 임일진(다큐멘터리 영화 감독), 정준모(한국산악회 이사) 등 5명의 시신은 16일 오후 네팔 카트만두의 트리부반 국제공항을 출발하는 KE696편에 실려 17일 오전 5시 5분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한다.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는 지난달 28일부터 네팔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군 구르자히말 남벽 직등 신루트 개척에 나섰다가 현지시간 12일 해발 3,500m에 차려진 베이스캠프에서 사고를 당해 5명 모두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원정대는 애초 김 대장을 비롯해 유영직, 이재훈, 임일진 등 4명으로 구성됐지만 현지에서 정준모 한국산악회 이사가 합류하면서 희생자가 5명으로 늘었다.

사고 원인에 대해선 토네이도, 눈사태, 눈폭풍 등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전날 사고 현장에 비가 내렸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빗물에 얼음과 눈이 한꺼번에 녹아내리면서 산사태가 일어나 베이스캠프를 덮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원정대원들의 시신은 17일 오전 5시 5분에 도착한 뒤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에서 유가족들에게 인계된다.

한편 김창호 대장의 모교인 서울시립대 대강당에는 17~19일까지 산악인 합동분향소가 설치된다. 19일 오후 2시에는 서울시립대 대강당에서 합동 영결식이 진행된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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