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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유기농이라던 '오늘습관 생리대', 알고 보니 암과 직결되는 '라돈 생리대'…"사서 썼는데 너무 충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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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사진=JTBC


유기농 순면 제품을 표방한 '오늘습관 생리대'에서 기준치를 훨씬 넘는 라돈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누리꾼들이 충격을 받았다.

JTBC는 16일 김포대 환경보건연구소 도움을 받아 측정한 결과 최근 같은 문제로 논란이 됐던 '대진침대'보다 많은 양의 라돈이 오늘습관 생리대에서 검출됐다고 전했다.

오늘습관 생리대는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화제가 됐던 제품이다. "평생동안 당신이 생리로 보내는 시간 10년, 5만7600시간을 안전하게 보장하겠다"는 광고 문구로 유기농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적극 홍보했고, 그 결과 물량이 다 소진돼 예약주문을 해야 할 정도로 인기였다.

특히 오늘습관 측은 '제올라이트'라는 광물을 사용한 특허패치를 제품에 적용해 악취 제거에 효과적이고 세균 걱정도 적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측정 결과 이 패치에서 기준치 148Bq의 10배가 넘는 라돈이 나왔다.

이날 방송에서 박경북 김포대 환경보건연구소장은 "워낙 피부와 가깝게 접촉하기 때문에 이 제품을 사용한 여성들은 피부암이나, 여성 특유의 암과 직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오늘습관 생리대에 제올라이트가 아닌 '모자나이트'가 사용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제올라이트에서 라돈이 검출됐던 경우는 없는 데다가 현미경으로 본 결과, 적갈색의 모래알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순수한 제올라이트는 흰색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나자이트는 라돈을 방출하는 것으로 알려진 희토류 광물질이다.

오늘습관 측은 "방사선에 대해 안전하다는 시험성적서를 가지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공개하지는 않았다.

누리꾼들은 "오늘습관 생리대가 라돈 생리대? 저거 엄청 홍보하던 건데" "검색해보니 순면 유기농 특허 생리대라고 나오는데 라돈 특허받은 건가" "오늘습관 생리대 사서 썼는데 너무 충격" 등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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