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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B·플레이그라운드] "누구나 블록체인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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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블록체인 플레이그라운드 2부…'블록체인 혁신을 말하다'

아시아경제

1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18 블록체인 플레이 그라운드'에서 김정수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융합사업추진팀장이'블록체인, 혁신을 말하다' 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18 블록체인 플레이 그라운드'는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을 도모하고자 '소통', '매칭', '만남'을 주제로 벤처캐피탈, 블록체인 프로젝트 기업, 예비창업자 등이 자신의 비전을 발표하고 각각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가는 '축제의 장'이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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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실생활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체험할 수 있어야 한다." 16일 '2018 블록체인 플레이그라운드' 2부 행사에서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한 목소리로 강조한 것은 블록체인의 발전을 위해서는 실제 적용 사례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KT가 블록체인으로 전력중개시스템을 만든 것이 대표적이다. KT는 이날 개인이나 가정에서 사용하고 남은 전력을 자유롭게 거래하는 플랫폼 'KT-MEG'에 대해 발표했다. 김정수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융합사업추진팀장(부장)은 "기존에도 한국전력거래소가 도매 시장에서 이 같은 역할을 했지만 이용자 입장에선 적정한 가격으로 거래가 됐는지, 투명하게 전력이 보관되고 유통되는지 확신할 수단이 없었다"며 "거래 내역의 위ㆍ변조가 불가능하고 투명하게 공개되는 블록체인으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발표에 나선 케다 체 유니버셜랩스 대표도 누구나 블록체인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일상 생활에서 익숙하게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블록체인을 결합해 진입장벽을 낮추겠다고 했다. '유비박스'는 이 같은 고민의 결과물이다. 유비박스는 블록체인망인 '유비네트워크'로 연결해 데이터를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다. 저마다의 클라우드 서비스 서버를 만드는 셈이다. 가상통화를 거래하는 플랫폼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탈중앙화 P2P(개인 간 거래)로 게임, 영화 등 콘텐츠를 거래할 수도 있다. 케다 체 대표는 "모든 사람들이 블록체인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다"며 "셋톱박스 형태의 유비박스를 이용하면 블록체인을 모르는 사람들도 손쉽게 블록체인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황성진 블록체인시큐리티 이사 역시 "블록체인이 실생활에 자리 잡으려면 넘어야할 벽이 많다"며 이를 위해서는 "탈중앙화-중앙화 시스템이 공존하고 있는 현실에서 중앙화 시스템으로 향하는 공격을 막는 보안 시설 및 컨설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시큐리티가 서울대 공과대학 전기정보공학부 연구실과 손잡고 '시큐오 핫 월렛'을 개발한 이유다. 그는 시큐오 핫 월렛을 통해 가상통화에 쓰는 키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 이사는 "중앙화 시스템에만 멈추지 않고 퍼블릭 시스템에도 일제적인 보안 점검을 할 생각"이라며 "이달부터 화이트해커연합 하루, 대한블록체인조정협회 등과 손잡고 30여명이 퍼블릭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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