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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분양 대행사들 뭉친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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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초대 회장에 이윤상 ㈜유성 대표

”종사자 교육, 업계 질적 성장에 총력“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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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등 부동산 판매를 위한 시장조사와 수요자 상담, 본보기집 운영 등 분양 마케팅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들이 처음으로 뭉쳤다.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는 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중회의실에서 발기인 총회를 열고 공식 발족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1990년대부터 분양마케팅업에 종사한 ㈜유성 이윤상 대표가 초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또 장영호 씨엘케이(CLK) 대표, 심현태 엠비앤홀딩스 대표, 황근호 미래인 대표, 최창욱 건물과사람들 대표, 김민욱 유앤아이 대표, 조규범 세원미 대표, 고승일 니소스 대표, 이월무 미드미 대표, 조정훈 원포올 대표 등이 이사로 뽑혔다. 협회는 건설업 면허가 있는 37곳을 중심으로 발족했으나 연내 일반 분양마케팅 회사까지 포함해 100곳, 내년 말까지 200곳으로 회원사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분양 마케팅(대행) 회사는 1997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성장해 건설사나 부동산 디벨로퍼 등이 개발하는 아파트·상가·오피스텔·지식산업센터 등의 분양 관련 업무를 도맡아 하고 있다. 공식 집계는 없지만 전국적으로 1천여개의 분양대행사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추정이다.

이날 초대 회장으로 선임된 이윤상 회장은 "지난 20년간 분양대행사는 무주택 서민의 내집마련 실현이라는 주택공급정책 수행에 일익을 담당해왔고, 연간 최소 3만여명의 종사원을 고용하고 있지만 정식 업종으로 분류조차돼 있지 않다"면서 "분양 마케팅업을 정식 건설업종으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고용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앞으로 분양업에 종사하는 상담사와 도우미, 텔레마케터 등 종사자의 법률적 이해와 전문지식을 높이기 위해 외부강사 등을 초빙해 전문교육과 서비스 교육을 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최근 일부 분양대행사의 부적절한 업무 수행으로 부정적 인식을 받게 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며, 뼈아픈 자기반성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부동산 마케팅업의 이미지 개선과 회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협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또 부동산 분양·공급과 관련한 정책 개발과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관련 연구기관과 공동 연구를 수행하는 등 분양 마케팅 분야의 질적 성장도 도모하기로 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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