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유은혜 "용납 못해…사립유치원 비리 무관용 대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교육부 국장회의서 “용납 못해” / 16일 시도 교육청 감사관 회의 / 회계 책무성 확보방안 등 논의

세계일보

정부가 사립유치원의 비리 문제와 관련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유은혜(사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교육부 사립유치원 비리 관련 담당 국장회의에서 “(사립유치원의 비리 행태는) 국민 상식에 맞서는 일로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부 사립유치원의 부정 비리 행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최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 시도 교육청에서 적발한 유치원들의 비리 내용과 실명을 공개한 것을 계기로 국민적 분노가 일었다.

유 부총리는 회의 직후 교육부 기자들을 만나서도 “(부정 비리 유치원에 대한) 무관용의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며 “번갯불에 콩 튀겨먹듯 할 일이 아니고 현장을 제대로 점검한 뒤 대책을 세워야 하는 사안이라 그런 절차를 밟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사립유치원 원장이 교비를 전용하는 등 잘못된 행태를 반복하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기 때문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부는 16일 박춘란 차관 주재 전국 시도 교육청 감사관 회의와 18일 유 부총리 주재 전국 시도 부교육감회의를 잇따라 열어 사립유치원 비리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설세훈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장은 “지역별 여건과 현황을 점검하면서 감사 관련 원칙과 회계 책무성 확보를 논의할 것”이라며 “시도 교육청과 협의해 비리 문제뿐 아니라 사립유치원의 전반적인 공공성 확보 방안을 마련해 이른 시일 안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