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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유흥비 마련하려고"…경찰·병원 속여 수천만원 가로챈 20대 보험사기단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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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 변경하는 차량 고의로 들이 받아

허리 통증 등 호소하며 보험사로부터 수천만원 받아내

운전자 바꾸는 등 치밀함도 보여

아시아투데이

성동경찰서 전경. /김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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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지환 기자 =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 수천만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임모씨(26)등 11명을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로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임씨 일당은 강원도 춘천과 서울, 부산 등지에서 2013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총 13회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상대 차량의 보험사로부터 9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 일당은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와 차선 변경 차량들과 고의로 충돌한 뒤 보험금을 타내는 수법으로 범행에 나섰다.

한 사례로 이들은 지난해 5월 18일 오후 강원 춘천시의 한 도로에서 앞 차량이 차선을 변경하는 순간, 서행하지 않고 그대로 상대방 차량을 들이받아 사고를 냈다.

사고 후에 허리 통증 등을 호소하며 병원에 허위로 입원해 보험사를 상대로 치료비·합의금·수리비 등 명목으로 980만원을 받아냈다.

또한 이들은 보험금을 타내고자 지인, 가족 등의 외제차를 빌려 단기보험에 가입한 뒤 교통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범행을 이어가기도 했다.

이들은 운전자와 탑승자 역할을 바꿔가며 경찰의 눈을 피했고, 보험금을 신속하게 타내기 위해 사고 즉시 병원에 입원하는 등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임씨 일당은 초등학교 동창생과 사회에 나와 만난 친구사이로 생활비와 유흥비를 마련하고자 범행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경제적 피해 뿐 아니라 사회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어 계속해서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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