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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한복의 세계화' 이영희 디자이너 금관문화훈장 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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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경향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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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한복 디자이너 고(故) 이영희씨에게 정부가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한다.

고 이영희 한복 디자이너는 한복과 서양 복식,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작업 세계를 구축해 한복의 영역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지난 40여 년 동안 한복문화의 증진, 한복의 현대화, 한복 문화의 세계적 확산에 기여하고, 교육 현장에서도 후학을 양성하는 등 한복문화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며 금관문화훈장 추서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 디자이너는 지난 5월17일 노환으로 8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그는 한복이 세계에서 재평가받는 데도 한 몫을 했다. 1993년 프랑스 파리의 ‘프레타 포르테(고급 기성복)’에 원피스처럼 한복 치마만 입은 모델이 무대에 올랐고, 르몽드는 ‘한복(Hanbok)’이란 이름으로 작품을 소개했다. 그동안 ‘기모노 코레(한국의 기모노)’로 불려온 한복의 명칭이 세계 패션계에서 자리잡게 된 것이다. 이 디자이너는 12년간 파리 프레타 포르테에 24차례 참가했고, 2004년엔 뉴욕에 ‘이영희 한복박물관’을 열기도 했다.

훈장은 이날 오후 7시 전주 경기전에서 열리는 ‘2018 한복문화주간’ 개막식에서 유족에게 전달된다. 이번 개막식에서는 고 이영희 한복 디자이너를 추모하는 패션쇼도 함께 열린다.

이영경 기자 samemin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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