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창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기상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폭염일수가 2009년 4.2일에서 올해 31.5일로 8배 가까이 폭증했다. 연평균 최고기온도 같은 기간 33.8도에서 38도까지 상승했다.
|
폭염에 대한 기상청의 안일한 대응은 틀린 예보를 내놓는 결과를 낳았다. 기상청은 지난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올해 8월 날씨에 대해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고, 지난 30년 평균치인 25~26도 수준'이라고 전망·발표했다. 하지만 올해 8월 서울 최고기온이 39.6도를 기록하는 등 기상청의 전망은 빗나갔다.
또, 2012년 폭염특보 일치율과 적중률은 각각 82.1%였지만 2013년 각각 69.8%, 69.8%를 기록했다. 2016년에는 일치율 78.1%, 적중률 76.7%를 기록해 미예측을 고려한 적중률이 일치율보다 낮았다.
기상청의 '예보 및 특보평가 지침서'에 따르면 기상특보의 평가시 일치율(맞힘/(맞힘+실패))과 적중률(맞힘/(맞침+실패+미예측))를 평가하도록 돼있다. 적중률을 제대로 관리않은 것이다.
신창현 의원은 "기상청이 안일한 예보체계로 재난 수준의 폭염에 대응하지 못했다"며 "폭염 중기예보시스템 개발에 역량을 쏟아부어야 하고, 폭염특보를 각 지역의 기상, 사회, 환경 여건에 따라 연령별, 소득수준별로 나누는 등 세분화해 천재가 인재로 이어지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