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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주간증시전망] 또 폭락할까...美 환율보고서 발표·韓 금통위 등 이슈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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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밸류에이션 저점 수준임에 따라 반등 가능성도"

뉴시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모두 오름세로 장을 마친 12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2.18포인트(1.51%) 오른 2161.85로 장을 마쳤고 코스닥은 24.12p(3.41%) 오른 731.50, 원/달러 환율 13.0원 하락한 1,131.4원에 마감됐다. 2018.10.12.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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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하루 새 4% 넘는 증시 폭락으로 '검은 목요일'을 보낸 국내 주식시장은 이번 주(15일~19일)에도 불안감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환율보고서 발표,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 등 주요 일정이 산재해 있다.

다만 증시가 청산 가치를 의미하는 주가순자산(PBR) 1배 밑 수준으로 떨어져 있음에 따라 추가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안도감이 생기면 제한적인 폭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코스피지수는 9거래일 만에 상승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1.51%(32.18포인트) 상승한 2161.85에 마감했다. 단 11일(-4.44%) 증시가 급락하면서 한 주간 동안에는 4.66%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12일 9거래일 만에 위로 방향을 틀며 731.50에 마쳤으나, 지난 11일(-5.37%) 폭락의 영향으로 한 주간 5.45% 떨어졌다.

시중금리 상승 부담, 미중 무역 갈등 장기화에 따른 상장사 실적 둔화 우려 등이 반영되면서 미국 증시가 폭락하자 한국 증시에 직격탄이 된 것이다.

이번 주에도 주요 일정이 여럿 있어 불확실성이 상당하다. 오는 15일 현지시각 발표되는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가 초미의 관심사다. 미중 무역갈등이 글로벌 증시를 짓누르는 가운데 미국이 환율조작국 지정이라는 초강수 카드를 쓸 경우 미중 간 무역갈등이 환율전쟁으로 확전돼 세계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더욱 요동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조금 더 우세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속단하기는 힘들다.

또 미국 금리 인상 속도에 글로벌 이목이 쏠린 가운데 미 9월 FOMC 의사록이 오는 18일 공개된다. 9월 FOMC가 다소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으로 시장에서 해석된 가운데 실제 의사록에서 비둘기적인 입장을 확인할 경우 연준의 금리인상 가속화 우려가 다소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지난 3일 "기준금리가 아직도 중립금리와 거리가 멀다"라는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고,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이어가는 것 등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대목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18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 유지에 따른 한·미 금리 차 확대, 저금리 기조 지속에 따른 가계대출 등 금융 불균형 확대 등 대내외 여건들로 이번에 올 들어 첫 인상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고용시장 부진이 이어지고 소비심리 또한 좀처럼 회복되고 있지 않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 밖에 한국과 미국의 상장사 실적 발표 시즌 본격화, 11월 6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캠페인 기간 본격 진입 등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꼽힌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전망 범위를 2085~2200으로 관측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현재 역사적 밸류에이션 저점이라는 점에서 반등을 예상한다"며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의 원인이 미국 금리 급등이라는 점에서 다음 주 예정된 FOMC 의사록 발표에 따라 금리가 재차 안정화된다면 낙폭 과대주, 실적 호전주를 중심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주 코스피가 2100~2150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주 증시는 2130 하방 지지선을 테스트하는 중립 수준의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2100 하방 지지선 구축과 극심했던 주가 내홍의 소강전환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라고 말했다.

◇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한국시각 기준)

▲15일(월) = 미국 9월 소매판매

▲16일(화) = 중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

▲17일(수) = 미국 9월 주택착공건수

▲18일(목) = 미국 9월 FOMC 의사록 공개, 한국 10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회의, 유럽연합 정상회의

▲19일(금) =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중국 9월 광공업생산·소매판매

mi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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