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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네팔에서 히말라야 원정대 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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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팔 히말라야 산맥을 등정하던 우리 원정대원 5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어젯밤 원정대가 머물던 베이스캠프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덮치면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류재복 기자!

사고 현장이 상당히 높은 산이고 기상도 좋지 않다는데 사망이 확인됐습니까?

[기자]

네팔 주재 우리 대사관 관계자가 공식 확인했습니다.

대사관 측은 현지 시각으로 오늘 오전 6시쯤, 그러니까 우리 시각으로는 오전 9시쯤 사고 현장에 투입된 헬기로 우리 원정대 5명의 시신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발견 지점은 네팔 히말라야 산맥 구르자-히말산의 해발 3,500m 지점 베이스캠프 부근입니다.

기상이 좋지 않아 헬기 착륙이 어려워 시신을 수습하지는 못했고 육안으로만 확인했다고 대사관 측은 밝혔습니다.

이번 원정대는 원래 6명이 출발했는데 1명은 몸이 좋지 않아 사고 당시 산 아래에 머물었고 다섯 명만 캠프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구르자-히말산 일대는 급경사가 많고 강풍이 자주 일어나는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사고가 난 어젯밤 강력한 토네이도가 불었는데 나무가 뿌리째 통째로 뽑힐 정도로 바람이 강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베이스캠프뿐 아니라 산 아래 있는 마을도 큰 피해를 당했다고 전해집니다.

사망한 원정대원은 49살 김창호 대장을 비롯해 25살 이재훈, 산악 영화 전문 감독인 49살 임일진, 51살 유영직, 그리고 정준모 씨 등 5명입니다

이외에도 네팔 가이드 네 명이 함께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따라서 이번 사고로 숨진 사람은 모두 9명입니다.

사고 지역에는 지금도 기상상태가 좋지 않아 헬기와 인력의 접근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르자-히말 원정대는 지난달 28일 우리나라를 출발했으며 등반을 마치고 다음 달 10일 입국할 예정이었습니다.

대한산악연맹은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으며 곧 사고 수습반을 현지에 파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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