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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백종원, "회사 말아먹은 적 있죠?" 웃다가 "너무한 것 아니냐" 발끈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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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회사 말아먹은 적 있죠?”라는 질문에도 웃으며 답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가맹점 출점 제한’에 “너무하신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백 대표는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그는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으로부터 “요식업 하다가 IMF 때 회사 말아먹은 적 있죠?”라는 질문을 받고 “외식업이 아니라 건축업 하다가 쫄딱 망했었다”고 답하며 미소 지었다.

백 대표는 SBS ‘골목식당’에서처럼 친근하되 자신의 경험이 묻어난 현실적인 이야기로 국감장 모두의 귀를 기울이게 했다.

이데일리

백종원(오른쪽 두번째)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기부 국정감사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긴장된 표정을 보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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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그가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백 대표가 소상공인연합회의 타깃이 됐는데, 그 이유가 백 대표가 운영하는 가맹점이 손님 다 뺏어간다고 하더라”며 출점을 제한할 생각이 없냐고 물었다.

그러자 백 대표는 “골목상권과 먹자골목을 많이 헷갈리는데, 골목상권 침해는 억울할 수 있지만 먹자골목은 자유 경쟁 시장”이라며 “프랜차이즈는 골목상권에 들어가지 않고 먹자골목은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50평 넓이 매장을 60개 열었고 1층 권리금이 평균 2억1000만원일 정도로 영세상인이 아니며, 먹자골목 들어가서 경쟁하는 것”이라며 “가맹점 키워서 가맹점주들 돈 잘 벌게 하는게 무슨 잘못인지 모르겠다. 좋은 가격으로 경쟁력 키워 (장사하는 것인데) 이게 무슨 불공정한 행위인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반박했다.

그는 특히 “가맹점주들도 똑같은 자영업자”라며 “과외와 학원이 불법이면 (저도) 혼나야 마땅하지만 그 사람들 과외받고 독학하는게 뭐가 잘못이냐. 가맹비 들여서 자유롭게 독학하는 건데 자유경쟁 시대에서 뭐가 문제냐”라고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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