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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국감현장]백종원 "문어발식 확장? 오해…외식업자 도움주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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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프랜차이즈=학원, 방송프로그램 '식당 하지마라' 의미"

뉴스1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10.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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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윤수희 기자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중기부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문어발 사업 확장'이라는 지적에 "그런 오해를 하지만 프랜차이즈 외식업을 뛰어드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여러 브랜드를 운영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백 대표는 이날 국감에서 백재현 더불어민주당·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백 대표가 운영하는 (회사로) 더본코리아에 더본재팬도 있고 호텔도 시작했다'며 문어발식 진출을 언급하자 이같이 답했다.

백 대표는 "문어발식 운영으로 오해를 받지만 저희 프랜차이즈는 학원같은 곳"이라며 "골목식당 프로그램을 하는 이유도 식당을 열라는 것이 아니라 '식당을 하지마세요'라고 알려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미국에선 새로운 자리에 식당을 열려면 몇 년이 걸리지만 우리나라는 신고만 하면 할 수 있어 (많은 점주들이) 준비성 없이 겁없이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점들을 습득하면서 자연적으로 치유가 돼야 하지 않나"라고 진단했다.

이날 백 대표는 우리나라 자영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는 외식업을 너무 쉽게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인구당 사업자(자영업자)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음식 장사한 지 20년 넘었는데 이번 정부는 관심을 가져주고 있다"며 "문제점을 고치려면 통계가 나와야 한다"며 "지금 밥 장사를 하면 많이 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얘길 하는 부분이 쉽게 식당 열면 안 된다는 것이고 도태될 자영업자는 도태돼야 한다"며 "이런 점들이 바뀌어야 희망을 가질 수 있지 않나 해 프로그램을 하는 것인데 저 혼자 힘으론 안되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백 대표의 더본코리아는 그동안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최근 호텔업에도 진출해 논란이 일었다. 업계 일각에서는 더본코리아가 급속한 문어발식 확장으로 영세 자영업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실제 더본코리아의 매장 수는 2011년 374개에서 지난해 1267개로 늘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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