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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일하는 방식이 가장 궁금한 스타트업은? 스타트업·대기업 모두 '배달의민족'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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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성장' 1위로도


스타트업이 꼽은 일하는 방식이 궁금한 스타트업과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 1위 모두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스타트업하면 연상되는 인물 2위에도 올랐다.

12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오픈서베이가 창업자, 스타트업 재직자, 대기업 재직자, 대학생·취업준비생 등 총 1064명을 대상으로 공동조사한 '2018 스타트업 리포트'에 따르면 스타트업 재직자 11.4%는 우아한형제들의 일하는 문화를 궁금해했고, 또 10.4%는 우아한형제들이 성장세가 가장 빠른 스타트업으로 생각했다.

일하는 문화가 궁금한 스타트업 2위는 카카오(8.8%),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 2위도 카카오(8.4%)가 차지했다. 핀테크 스타트업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운영)은 일하는 문화가 궁금한 스타트업 3위(4.4%),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 4위(4.0%)에 각각 올랐다.

이 같은 순위는 창업자, 대기업 재직자를 대상한 설문조사에서도 큰 차이가 없었다.

우아한형제들은 창업자 사이에서도 일하는 문화가 궁금한 스타트업 1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창업자 사이에서 일하는 문화가 궁금한 스타트업 2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 1위에 꼽혔다.

대기업 재직자도 일하는 문화가 궁금한 스타트업 1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 1위로 우아한형제들을 선택했다. '로켓배송'으로 유명한 소셜커머스 기업 쿠팡은 각각 2위에 올랐고, 카카오(3위), 비바리퍼블리카(4위)가 그 뒤를 이었다. 또 대기업 재직자만 대상으로 조사한 '대표 스타트업' 1위도 우아한형제들이 차지했다. 창업자가 생각하는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 3위와 4위에는 컬리(마켓컬리 운영)와 야놀자가 올랐고, 구글, 네이버·카카오·쿠팡·야놀자·블랭크TV는 일하는 문화가 궁금한 기업 3위와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이 같이 우아한형제들이 스타트업을 대표하는 인식을 갖게 된 이유는 매년 70%씩 성장하며 올해 매출 2000억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고, 지난해 3월부터 월요일 오후 1시 출근 등 주35시간 제도를 운영하면서 복지에서도 앞선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아한형제들은 치믈리에, 배민 신춘문예, 배민문방구 등 배달의민족 핵심 이용자인 20·30세대가 좋아하는 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해 톡톡튀는 기획으로 연결해내기도 한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관계자는 "우아한형제들은 지금껏 어느 기업도 하지 않았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스타트업으로 일종의 '팬덤'까지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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