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7만5000명이 방문하는 피악은 '아트 바젤(Art Basel)', '프리즈(Fireze)'와 함께 세계 3대 아트페어로 손꼽힌다. 올해는 27개국 전세계 주요 갤러리 192개가 참가하며 세계 미술 시장을 선도하는 국제 아트페어로서 진면목을 입증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신설된 '라파예트(Fafayette)' 섹터는 떠오르는 신진 갤러리들의 부스를 선보이며 현대미술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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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철과 양혜규는 그랑팔레 맞은편에 위치한 프티팔레(Petit palais)에서 진행되는 'On Site' 섹터에 참가해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On Site' 섹터는 스위스 출신의 큐레이터 마크 올리비에 웨일러(Marc Olivier Wahler)의 기획 하에 전세계에서 활동 중인 작가들의 설치와 조각 작품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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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규는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조각 연작 '솔 르윗 동차動車(Sol LeWitt Vehicles)'(2018) 3점을 프티 팔레에서 공개한다. '솔 르윗 동차'는 사람이 조각 내부로 들어가 이리저리 밀거나 돌리는 '의상 동차'(2011)의 연작, 미니멀리즘 대표 작가 솔 르윗의 입방체 구조를 물리적, 개념적으로 확장시킨 '솔 르윗 뒤집기'(2015) 연작에서 드러난 양혜규의 관심사들을 새롭게 통합시킨 연작이다. 블라인드 조각 하단에 달린 바퀴와 겉면에 부착된 여러 개의 손잡이를 이용해 관객이 공동으로 조각을 밀거나 돌릴 수 있어 새로운 움직임과 운동성의 경험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양혜규는 12일부터 내년 1월13일까지 프랑스 몽펠리에 라 파나세 현대예술센터(LA PANACÉE – MoCo)에서 개인전 '시공 횡단'을 선보인다. 아울러 이탈리아 트리엔날레 디 밀라노(La Triennale di Milano)에서도 이탈리아에서의 첫 기관 개인전 '훌라 시리즈 #02 양혜규: 외줄타기와 그것의 말 없는 그림자'를 11월4일까지 전시한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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