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2 (일)

김정은, 최룡해· 김여정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최룡해 조직지도부장 첫 언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행사장에 나란히 앉아 있는 김정은 국무 위원장, 부인 리설주, 최룡해 조직지도부장, 김여정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오른쪽부터). 11일 조선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정 참배 사실을 전하면서 최룡해와 김여정이 속한 부서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기념일(10월 10일)을 맞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11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영광스러운 조선노동당 창건 73돌에 즈음하여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시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최룡해 동지, 박광호 동지, 리만건 동지, 김여정 동지, 리재일 동지를 비롯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 일군들이 동행하였다"고 수행원 이름을 나열했다.

주목되는 점은 최룡해가 조직지도부장을, 김여정이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을, 박광호가 선전선동부장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한 것이다.

김 부부장의 경우 지난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환담하면서 "김여정 부부장 부서에서 '만리마 속도전'이란 말을 만들었다"고 해 선전선동부에서 일하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우리 정보기관은 최룡해가 당과 군, 행정기관 사상을 검열하는 조직지도부장을 맡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지만 북한 매체가 이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리만건이 조직지도부 또는 선전선동부 소속이라는 사실 또한 이번에 새롭게 공개됐다.

리만건은 지난해 10월 당 군수공업부장 자리를 태종수에게 넘겨주고 올해 4월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무위원에서 '해임'된 후 구체적인 직책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각종 행사에 빠지지 않고 나와 주요 부서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됐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