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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TF이슈] 김부선 '큰 점' 발언 파문…이재명 측 "치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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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은은 최근 배우 김부선 씨의 "중요 부위에 동그란 점" 발언과 관련해 "굉장히 수치스럽고 인격 모독적이다"고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덕인·남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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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 부위에 동그란 점"…스모킹 건? 부메랑?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이 스캔들을 주장하는 배우 김부선 씨의 "중요 부위에 동그란 점" 발언을 "인격 모독"으로 규정하며 분노했다.

10일 한 언론은 이재명 경기지사 측근의 말을 인용해 "조만간 이 지사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이 지사가 입장 발표의 형식에 대해 고심 중이며, 유효한 방식을 택할 것으로 안다"고 보도하면서 김 씨 발언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이 지사 측근은 이날 <더팩트>와 통화에서 "김 씨에 대한 반격이나 입장 발표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 측근은 "김 씨의 이번 발언 내용 자체가 전혀 새로운 내용이다. 그러나 이 발언은 굉장히 인격 모독적인 것"이라며 "과거 가수 나훈아 씨와 유사한 이미지로 만들려는 의도로도 보인다. 이 지사 측에서 이번 김 씨의 발언은 굉장히 수치스럽고 인격 모독적인 주장이라는 말 외엔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 지사 측은 논란의 김 씨 발언과 관련해 법적 대응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 지사 측의 이런 반응이 오히려 김 씨가 의도한 방향으로 파악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김 씨가 "중요 부위 동그란 점" 발언으로 지속해서 자극할 경우에는 이 지사 측도 어떤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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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의 한 측근은 "현재까지는 김 씨 발언과 관련한 대응 등은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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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의 신체와 관련한 발언은 김 씨와 작가 공지영 씨의 통화 녹취 파일이 최근 유출되며 알려졌다. 약 2분 분량의 녹취 파일에서 김 씨는 "(이 지사) 중요 부위에 동그란 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공 씨는 "대박이다. 왜냐하면 성추행, 성폭행 사건에서 여자가 승소할 때 관건이 은밀한 몸의 특징을 알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공 씨는 이어 "TV에 나가서 부선 씨가 '제가 신체 특징을 말해야 합니까'라고 말하면 끝나는 것"이라고 사건의 핵심 증거로 보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론이 돌아서자 김 씨는 연인이나 부부 이외에는 알기 어려운 신체의 특징을 거론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 씨는 그동안 이 지사와 관련한 자료에 대해 '이 지사와 연인이었던 시절 사진이 있다', '외국에 증거물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지사와 관련해 이렇다 할 증거를 내놓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녹취 파일로 인해 공개된 김 씨의 이번 발언이 '스모킹 건'이 될지 '부메랑'이 될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김 씨는 지난달 이 지사에 대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김 씨는 강용석 전 국회의원을 변호사를 선임하고 사건 조사에 대응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 씨는 지난달 28일 서울동부지검에 이 지사를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손배소 비용으로 3억 원을 청구했다. 당시 김 씨는 "한 권력자와의 불행한 만남으로 인해 저희 모녀의 명예는 땅에 떨어지고 말았다"며 이 지사가 "재력과 명예에 경기도지사라는 대한민국에서 대통령 다음의 권력을 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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