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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OLED 디스플레이 시대
'인공빛' 정도로 번역되는 디스플레이란 스마트폰, 노트북, PC에 장착돼 있는 화면(시각정보기기)을 말한다.
디스플레이 산업의 발전사를 살펴보면 1960년대 '흑백TV 브라운관'에 사용된 CRT(Cathode Ray Tube. 음극선관)가 등장한 이래 PDP(Plasma Display Panel) → LCD(Liquid Crystal Display) →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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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는 선명도, 친환경성, 전력 효율에서 '최종판'이라고 불릴 정도로 완벽하지만 가격이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대중화가 더디게 진행돼왔다. 현재 스마트폰을 비롯한 대부분의 전자제품에는 OLED의 전 단계인 LCD 기술이 장착돼 있다. 그런데 지난해말부터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한 디스플레이 제조기업들이 OLED 생산 라인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에 주성엔지니어링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은 이런 배경을 갖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요한 장비의 하나인 증착장비를 제조하며, 주요 고객사는 LG디스플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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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발(發) 수주 공시했는데도 주가 하락세
그런데 지난 8월말 주성엔지니어링은 LG디스플레이로부터 중국 광저우 소재 디스플레이 생산 라인에 들어가는 장비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 528억원은 주성엔지니어링의 지난해 매출액의 19.4%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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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주성엔지니어링의 주가가 여전히 지지부진한 것은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신공장이 과연 예정대로 가동할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 때문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디스플레이의 주력이 LCD에서 OLED로 업그레이드되는 것은 시간의 문제일 뿐이다. 교통 수단으로 마차가 자동차를 이길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다. OLED는 점(dot) 하나하나가 빛을 발하기 때문에 선명도가 탁월하고, 'OLED 식물공장'을 통해 채소나 과일을 재배할 수 있을 정도로 친환경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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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엔지니어링은 2000년대 초반 국내의 주요 고객사를 예기치 않게 잃으면서 위기에 처했지만 기술력으로 극복한 저력을 갖고 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가 20%에 육박하고, 연구개발비 전액을 비용처리하는 보수적인 회계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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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kook6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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