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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인니 쓰나미 희생자 1234명으로 증가…인니 정부 공식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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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생필품 부족으로 약탈 이어져

CBS 노컷뉴스 임형섭 기자

노컷뉴스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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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강진에 이은 쓰나미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1234명이 숨졌다고 인도네시아 정부가 2일 공식 발표했다.

이에 앞서 인도네시아 언론은 한 마을이 진흙더미에 묻히면서 2천명 이상이 숨지는 등 사망자가 수천명에 이를 것으로 우려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은 이날 사망자가 844명에서 1234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술라웨시 주 주도인 팔루에서는 식량과 식수, 연료 등 생활필수품의 부족으로 곳곳에서 약탈이 일어나고 있다고 자카르타 포스트지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팔루 서부의 울루자디(Ulujadi) 지역에서는 생존자들이 구호식량을 운반하는 트럭을 가로채기 위해 도로를 막았으나 경찰들이 이들을 저지하지 못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부 주민들이 편의점들을 약탈하자 경찰이 이들에게 경고사격과 최루탄을 발사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이와함께 팔루지역을 탈출하려는 사람들로 팔루 무티아라 SIS 알-주프리 공항에서는 수천명이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공항관계자인 서이펄은 "일요일밤(현지시간) 5천명의 사람들이 비행기를 기다렸다"면서 "그 숫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진으로 팔루지역과 연결된 도로가 파괴돼 있어 생필품 부족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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