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 보고서
한국연구재단은 21일 ‘논문피인용 측면에서 노벨과학상 수상자급의 연구성과를 창출한 한국 과학자 현황분석’ 보고서에서 과학기술 논문 평가에 자주 이용되는 피인용수에서 지난 10년간 노벨상 수상자들의 수준에 도달한 한국인 과학자가 6명이라고 밝혔다. 또 3년 내에 노벨상 수상자들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연구자도 7명이다. 이는 최근 10년간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 77명의 총논문수와 총피인용수, 논문 1편당 인용수, 논문 생산력·영향력 지수 등과 비교한 분석이다.
물리학에서는 김 교수와 정상욱 미국 럿거스대 교수, 이영희 성균관대 교수가 총논문수와 총피인용수에서 지난 10년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들의 중간값과 평균값을 넘어섰다. 김 교수는 그래핀의 물리적 특성 규명 연구에서, 정 교수는 강상관작용전자계 신물질 합성 연구에서, 이 교수는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한 전자소자·연료전지 연구에서 세계적 권위자다. 화학에서는 현택환 서울대 교수와 김광수 울산과기원(UNIST) 교수의 연구 수준이 노벨상 수상자급으로 평가됐다. 현 교수는 균일한 나노입자를 합성하는 승온법 개발이, 김 교수는 리튬이차전지 양극·음극 소재 원천기술 개발이 대표적 연구다. 생리의학에서는 진핵세포의 생리작용에 관여하는 인지질 분해효소를 발견한 이서구 연세대 교수가 노벨상 수상자들과 비슷한 성과에 도달했다.
다만 연구재단은 노벨상 수상에는 학계 내 네트워크, 인지도, 연구주제의 독창성, 기술·사회적 파급효과 등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번 분석만으로 수상 가능성을 예측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 [인기 무료만화 보기]
▶ [카카오 친구맺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