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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논문 피인용수에서 노벨상 수준 도달한 한국 과학자는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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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 보고서

미국 하버드대 김필립 교수를 비롯한 한국인 과학자 6명이 노벨상 수상자급의 연구성과에 도달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연구재단은 21일 ‘논문피인용 측면에서 노벨과학상 수상자급의 연구성과를 창출한 한국 과학자 현황분석’ 보고서에서 과학기술 논문 평가에 자주 이용되는 피인용수에서 지난 10년간 노벨상 수상자들의 수준에 도달한 한국인 과학자가 6명이라고 밝혔다. 또 3년 내에 노벨상 수상자들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연구자도 7명이다. 이는 최근 10년간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 77명의 총논문수와 총피인용수, 논문 1편당 인용수, 논문 생산력·영향력 지수 등과 비교한 분석이다.

물리학에서는 김 교수와 정상욱 미국 럿거스대 교수, 이영희 성균관대 교수가 총논문수와 총피인용수에서 지난 10년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들의 중간값과 평균값을 넘어섰다. 김 교수는 그래핀의 물리적 특성 규명 연구에서, 정 교수는 강상관작용전자계 신물질 합성 연구에서, 이 교수는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한 전자소자·연료전지 연구에서 세계적 권위자다. 화학에서는 현택환 서울대 교수와 김광수 울산과기원(UNIST) 교수의 연구 수준이 노벨상 수상자급으로 평가됐다. 현 교수는 균일한 나노입자를 합성하는 승온법 개발이, 김 교수는 리튬이차전지 양극·음극 소재 원천기술 개발이 대표적 연구다. 생리의학에서는 진핵세포의 생리작용에 관여하는 인지질 분해효소를 발견한 이서구 연세대 교수가 노벨상 수상자들과 비슷한 성과에 도달했다.

다만 연구재단은 노벨상 수상에는 학계 내 네트워크, 인지도, 연구주제의 독창성, 기술·사회적 파급효과 등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번 분석만으로 수상 가능성을 예측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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