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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고기` 먹고 `지방` 분해하자! 동물성 단백질 `엘-카르니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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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픽사베이


엘-카르니틴은 지방의 분해를 돕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우리 몸에 엘-카르니틴이 부족하면 지방산 분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지방산이 분해될 때 나오는 에너지가 발생하게 된다. 에너지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은 지방이 축적된다는 의미이고, 지방이 축적되면 비만이 찾아온다. 이런 이유로 엘-카르니틴은 비만 및 만성 피로 환자에게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고기를 먹어 지방을 분해한다.

엘-카르니틴은 체내 골격근, 심근, 간, 면역체계, 두뇌, 신경에 필요한 영양성분이다. 주로 간에서 아미노산인 라이신과 메티오닌으로부터 합성되는 불 필수 아미노산으로, 98% 정도가 골격근에 존재한다. 엘-카르니틴이 주목받는 것은 심장, 간, 골격근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체내에서 생합성 되는 것은 25% 정도에 불과하고 나머지 75%는 식사에 의해 보충된다. 엘 카르니틴을 합성하는 라이신과 메티오닌은 식물성 단백질에는 아주 적은 양만 존재하고 거의 동물성 단백질, 즉 양고기, 쇠고기, 돼지고기 등 붉은색 고기와 닭고기 등 식육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채식만 하는 경우에는 엘 카르니틴 부족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지방산의 산화에 직접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결핍되거나 농도가 낮을 경우 지방산이 완전히 대사 되지 못해 지방을 이용하는데 장애가 생긴다. 또 세포 내에서 장쇄 지방산을 에너지 발전소라 불리는 미토콘드리아 내로 운반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생명을 유지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배 나온 중년의 필수 영양성분

엘-카르니틴은 1905년 러시아의 한 과학자에 의해 육즙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그 화학구조도 1932년에 확인되었다. 엘 카르니틴은 모유, 특히 초유에 가장 많으나 그 후 점점 줄어든다. 태아와 신생아의 혈중 카르니틴은 성인의 12%밖에 되지 않는다. 2~6세에는 성인의 30% 수준이고 15세 정도가 되어야 성인 수준에 도달한다. 그 후 20대를 정점으로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합성 기능이 저하되며, 생활습관과 다이어트, 편식 등 식사내용이 변화면서 부족해지기 쉽다. 특히 중년을 넘겼거나 체지방이 과다한 사람은 엘 카르니틴의 섭취가 필요하다. 엘 카르니틴 섭취가 부족해지면 심장 통증, 근무력증, 비만, 혼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엘 카르니틴의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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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픽사베이


1) 심장병 예방: 엘 카르니틴은 삼장 발작 후 가슴 통증, 불규칙한 심장박동, 심부전 등의 합병증을 예방한다. 즉 심장발작 시 심장근육이 손상되는 것을 보호하고, 경련이 산소 공급을 막는 것을 막는다. 불규칙한 심장박동은 신체 내에 저장된 카르니틴을 빠르게 고갈시켜 정작 필요할 때 결핍이 생길 수 있다.

2) 지방 대사 촉진: 엘 카르니틴은 당뇨환자의 지방대사 부전을 방지하고 알코올성 지방간을 억제한다. 또 혈중 중성 지방량을 감소시키고, 체중을 감소시킨다.

3) 근육 활동 증진: 엘 카르니틴은 근육쇠약을 방지하는 주요 영양소이다. 근무력증이 있는 사람이 엘 카르니틴을 섭취하면 근육의 강도가 증가한다. 매일 타우린 2g과 함께 복용하면 6% 정도의 근육 활동 증가 효과가 있다.

4) 유아의 필수 영양소: 채식 위주의 식사를 수유 모는 엘 카르니틴을 확실하게 따로 보충해야 한다. 카르니틴은 또한 레이 증후군 (급성뇌증과 간의 지방변성이 동반되는 위중한 질환, 4~12세의 소아가 잘 걸린다. 최근 아스피린 사용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후 이를 회피함으로써 많이 감소되었다) 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영양소다.

5)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억제: 엘 카르니틴은 항산화제인 비타민E와 비타민C의 작용을 증진 시켜 노화를 억제한다.

6) 기타: 엘 카르니틴은 만성피로증후군의 증상을 크게 개선하고 뇌에 노화와 치매를 예방하며 정신적인 피로를 개선하는 효과도 있는 것이 밝혀졌다. 더불어 남성의 정자 활동성 증진, 갑상선 기능 저하에도 도움이 된다.

[박진만 스포츠 트레이너 블랙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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