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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올해도 팔린다"…롱패딩 열풍 대비하는 유통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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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평창 패딩 신화 재현할 롱패딩 출시

신세계百, 노스페이스와 함께 롱패딩 기획

이베이코리아·자주 등도 롱패딩 대열 합류

유통업계, 올 겨울 한파 예상…롱패딩 준비 서둘러

이데일리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유통업계가 롱패딩 열전에 돌입했다. 지난 겨울에 이어 올해도 최강 한파가 예고돼서다. 지난 겨울 롱패딩은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유통업계는 롱패딩의 인기가 올 겨울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관련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와 손잡고 함께 기획한 롱패딩 2종을 20일 출시했다. 신세계와 노스페이스가 함께 선보이는 롱패딩은 올 겨울 노스페이스의 주력 상품이기도 한 ‘스노우 다운 패딩(52만 9000원)’과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의 ‘티볼 롱패딩(23만 8000원)’이다.

후드 퍼 컬러, 상품 및 로고, 와펜 컬러 등의 디자인 차별화를 통해 패션 트렌드에 민감한 20대와 30대 고객들에게 적극 어필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이 롱패딩 기획에 나선 건 지난 겨울에 이어 올 겨울에도 롱패딩 열풍이 계속될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실제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신세계몰에서 선판매를 진행한 결과, 20~30대 젊은 고객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화이트라벨의 티볼 롱패딩의 경우 준비한 초도 물량 400장이 모두 완판되며 오프라인 판매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급증하기도 했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자체브랜드(PB) ‘어라운드뮤즈’를 통해 ‘경량 구스다운 패딩’ 3종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의 가격은 3만~7만원대로 지난해 롱패딩 트렌드에 맞춰 ‘가성비’에 주안점을 뒀다.

이번에 론칭한 제품은 ‘구스다운 롱 베스트’, ‘구스다운 롱 재킷’, ‘구스다운 롱 후드점퍼’ 등 총 3종이다. 거위 솜털 비율이 80%를 차지하는 프리미엄 구스 충전재를 사용해 가볍고, 보온성과 복원성이 우수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도 롱패딩 대열에 합류했다. 자주는 최근 롱다운 점퍼 2종을 출시했다. 자주에서 롱패딩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겨울 혹한이 예상되자 작년 의류 업계 인기 아이템이었던 롱패딩을 기획해 출시했다.

지난 겨울 ‘평창 패딩’ 열풍을 일으킨 롯데백화점은 올해 겨울에도 롱패딩 신화를 이어갈 태세다. 롯데백화점은 직매입한 구스다운 롱패딩을 선보였다.

롯데백화점은 보온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겨울 선보인 평창 롱패딩 보다 구스 솜의 중량을 70g 이상 늘리고 털 빠짐을 방지하기 위해 겉감의 밀도를 높였다. 롱패딩 제품의 특성상 보폭을 크게 걸을 수 없고 체구가 부해 보이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옆선도 절개했다. 가격은 성인용 14만9000원, 아동용 12만9000원으로 책정했다. 이번 롱패딩 상품은 지난 2월부터 기획했으며 1만장 한정으로 판매한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평창 롱패딩을 3만장 한정으로 판매해 약 4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올 여름 역대 최장 폭염을 기록한 것처럼 겨울에는 한파가 몰려올 것으로 보인다”며 “갑작스런 한파에 지난 겨울 롱패딩을 구매하지 못한 대기수요까지 겹쳐 올 겨울에도 롱패딩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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