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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습’ 제동 걸린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 반대파 향해 “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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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예장통합총회, 재판국원 전원 교체 결정하자 언급

새벽 예배서 “마귀” 비난하며 신도들에게 대응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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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의 김삼환 목사가 세습에 반대하는 이들을 “마귀”라고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뉴스앤조이>가 공개한 명성교회 새벽 예배 설교 내용을 보면, 김삼환 목사는 세습 반대 세력을 가리키며 “마귀가 우리를 넘어뜨리려 한다”, “마귀가 여러 경로로 시험을 주고 있다. 우리 교회를 완전히 죽이고 멸하려 한다”, “마귀가 역사하면 사위도 형제도 보이지 않는 법이다. 그들은 우리를 완전히 죽이고 짓밟고 없애려고 한다”고 거듭 말했다.

김 목사는 “교회를 지켜야 한다”며 교인들에게 직접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교인들이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 기초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다 들고 일어나면 막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여러분은 더 이상 숨어있으면 안 된다. 교회를 지켜야 한다. 교회도 시스템으로 접근해야 한다. 누가 배후에 있고, 누가 연출했고, 누가 기획했는지, 누가 하수인인지 전체를 파악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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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출석교인만 5만 명에 달하는 초대형교회인 명성교회는 2017년 11월 아버지인 김삼환 목사가 아들 김하나 목사에게 교회를 승계하는 과정에서 정당성 논란이 벌어졌다. “해당 교회에서 사임(사직) 또는 은퇴하는 위임(담임)목사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직계비속의 배우자는 위임목사나 담임목사로 청빙할 수 없다”고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헌법에서 규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회 합병이라는 변칙을 통해 ‘부자세습’을 강행했다는 지적이다. ( ▶관련 기사: 다시 불붙은 명성교회 세습 논란, ‘반전’은 찾아올까요?)

앞서 예장 통합총회는 지난달 ‘명성교회 목회세습 등 결의 무효 소송’에 대한 재판에서 무기명 투표를 통해 김삼환 목사가 아들 김하나 목사를 담임목사직으로 청빙한 것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판결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총회는 12일 다수결을 통해 세습을 인정한 총회 재판국원 전원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서울동남노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세습을 인정한 재판국 판결에 대해 재심을 신청한 상황이다. ( ▶관련 기사: 예장 통합총회, 명성교회 세습 인정 재판국원 전원 교체)

박다해 기자 doal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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