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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합수단, 계엄문건 등장 군부대 2~3곳 압수수색…조현천 방문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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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계엄령 문건 의혹 합동수사단이 지난 7월 26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서울동부지검에서 현판식을 연 가운데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송의주 기자songuijoo@



아시아투데이 허경준 기자 = 군 기무사령부의 계엄령 문건을 수사 중인 군·검 합동수사단(합수단)이 계엄문건에 등장하는 군부대 여러 곳을 압수수색했다.

합수단은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계엄문건에 등장하는 계엄임무 수행부대 2~3곳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합수단은 이들 부대에서 구체적인 계엄실행에 대한 지시 여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계엄 문건 작성을 지시한 조 전 사령관이 국회의 탄핵 소추안 의결 당일 외에도 청와대를 방문한 정황을 포착하고 방문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앞서 합수단은 조 전 사령관이 2016년 12월 9일 청와대를 방문해 국회 탄핵 소추안 가결 이전에 나온 사실을 파악했다. 또 당시 관저에서 조 전 사령관이 박 전 대통령을 만난 정황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조 전 사령관이 청와대를 드나들면서 ‘윗선’의 지시를 받고 계엄령 문건 작성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윗선의 지시가 없는 상황에서 조 전 사령관이 독단적으로 계엄령 문건을 작성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합수단은 조 전 사령관이 청와대를 드나들며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등 청와대 핵심인사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조 전 사령관은 지난해 2월 박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계엄령 문건 작성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문건 작성을 지시하고 한민구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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