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아파트만 공유하라는 법이 있나요? 통신 대역폭(bandwidth·통신망의 고속도로)도 공유하는 시대가 곧 열릴 겁니다."
지난달 17일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만난 미치 리우(Mitch Liu·사진) 미국 세타랩스 창업자는 "블록체인 기술로 대역폭을 공유하면서 수입도 얻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우 CEO는 지난 2016년 온라인 게임 중계 스타트업인 슬리버TV를 세운 뒤, 지난해에는 다시 그 자회사로 블록체인 기반의 데이터 전송 기술을 개발하는 '세타랩스(THETA Labs)'를 세웠다.
/김지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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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타랩스가 개발한 '세타 네트워크'는 동영상을 감상하는 시청자가 자신의 컴퓨터 또는 스마트폰에서 남는 대역폭을 주변 시청자들과 공유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기술이다. 대역폭을 공유하면서 영상 데이터를 개인 대 개인으로 전송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리우 CEO는 "삼성, 소니 등 유명 기업들로부터 1700만달러(약 188억원)를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오로라 기자(auror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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